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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제목 노무현 대통령께서 남긴 마지막 글입니다

    2022-03-06 Read : 157

    아리랑

    노무현 대통령께서 남긴 마지막 글입니다

    이 글을 보면 왜 이리 가슴이 아플까요...

    ~~~~~~~~~~~

    -- 연일 제 가족과 측근들에 대한 의혹으로 나라가 어지럽습니다.

        부끄럽고 민망합니다.

    -- 몰랐다고모함이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.

    -- 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냐고 따져 묻지도 않겠습니다.

    -- '노무현'답게 하겠습니다

    -- 잘못이 있으면 누구든 벌을 받아야 하며,

        전직 대통령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.

    -- 다만 이제 제가 할 선택으로 상처받을 이들을 떠올리면,

        마음이 천근만근 무겁습니다.

    -- 어떤 꾸중과 질책도 달게 받겠습니다.

    -- 그 서운하고 노여운 마음,

        부디 저의 마지막 진심을 담은 이 편지로 조금이라도 달래지기를 빕니다.

    -- 누군가 저의 인생을 '싸움'이라는 한마디로 정의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.

       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.

    -- 정말로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.

    -- 정치인이 되기 전 인간 '노무현'의 삶도 그랬습니다.

    -- 그 최초의 상대는 '가난'이라는 녀석이었던 것 같습니다.

    -- '가난'은 단지 불편한게 아니라,

        사람을 비겁하고 치졸하게 만드는 고약한 놈이었습니다.

    -- 어쩌다 먹을거리가 하나 생기면형제들이 볼새라

        저만의 비밀 장소에 감춰두고 먹던 기억이 납니다.

    -- 어린 마음에도 그게 옳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,

        너무나 배가 고파 나눠 먹을 엄두를 낼 수 없었습니다.

    -- 집이 풍족하여화기애애 식탁에 둘러 앉아..

        음식을 나눠 먹을 수만 있다면얼마나 좋을까.

    -- 어린 저의 꿈은 그런 것이었습니다.

    -- 그 가난과의 긴 싸움을 끝냈을 때저는 어느새

        처자식을 거느린 한 집안의 가장이 되어 있었습니다.

    -- 세무 전문 변호사로 돈을 좀 만지고 있었습니다.

    -- 무엇보다 기뻤던 건제 아이들이 어린 날의 저처럼

        먹을 걸 숨겨두고 먹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.

    -- 양보해라나눠 먹어라힘주어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.

    -- 성공한 사람들과 어울려 요트도 타고 멋도 좀 부렸습니다.

    -- 안사람은 그 시절을 가장 행복했던 시간으로 종종 추억하곤 합니다.

    -- 정말로 이제 행복할 일만 남은 것 같았습니다.

    -- 그 행복은... 그러나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.

    -- 부끄럽게도저는 그 나이가 되도록

        사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.

    -- 눈앞에서 나와 내 가족의 목을 죄는 가난과 싸우느라...

        그럴 여유가 없었던 것입니다.

    -- 그러나 점점 그런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

    -- 몸은 풍요와 여유에 취해갔지만,

        눈에는 자꾸 그런 것들이 밟히기 시작했습니다.

    -- 세상엔 수없이 많은..

        ‘노무현들이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.

    -- 죽어라 이 악물고 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,

        그래서 먹을걸 숨길 수 밖에 없는 건.. 예전의 저만이 아니었습니다.

    --'공부'를 하기 시작했습니다.

    -- 왜 그럴까.

        왜 나라는 성장하는데,

        가난한 이들은 왜 학교에 조차 갈 수 없는 가난을 자식에게 까지 대물림 하게 되는가.

    -- 점차 사회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

        경제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

        왜곡된 역사가도처에 널린 반칙과 특권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

    -- 뒤늦은 깨달음은 너무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.

    -- 그것들을 외면하고,

        저 혼자 소시민적 행복을 느끼며 살 수는 없었습니다.

    -- 그 후 저의 삶은 아시는 대로입니다.

    -- 인권변호사가 되었고국회의원이 되었고청문회에 나가 이름도 얻었고,

        그리고대통령이 되었습니다.

    -- 늘 예전의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 했습니다.

    -- 돈이 없고 힘이 없어 세상으로 부터 매맞고 짓밟히는

        이들 편에 서고자 했습니다.

    -- 그 눈물을 멈추게 할 힘이 내게 없다면,

        최소한 내 손등으로 닦아주기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.

    -- 모두들 대세니 주류니 하는 것에 우루루 몰려갈 때,

        원칙을 지키며 버티려 했습니다.

    -- '계란으로 바위치기'라고 비웃음 살때도,

         그 바위가 잘못된 것이라면 내 몸이 박살나더라도 부딪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.

    -- 그래야 그 바위가 잘못되었다는 표시라도 나지 않겠습니까.

    -- 저를 굉장한 '싸움꾼'처럼 보는 시선이 있습니다.

    -- 저도 그랬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.

    -- 하지만 저는,

       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겁도 많고 무서운 것도 많은그런 보통 사람입니다.

    -- '3당합당'에 반대하고 '재야의 길'을 선택하며 큰소리는 쳤지만

        사실은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.

    -- 따논 당상이라던 '종로'를 버리고 부산으로 내려갈 때도,

        대통령 당선 확정을 통보받고도,

        다리가 떨려 의자에서 일어나지 못할 만큼 두려웠습니다.

    -- 제가 대담한 강골이었다면 안 그랬을 것입니다.

    -- 그렇게 겁이 나도,

        그런 선택 들을 한 이유는 한가지입니다.

    -- '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'

       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서였습니다.

    -- 힘 없다고 짓밟히지 않는 세상,

        한번 가난하면 죽을 때까지 가난한 게 아니라

        열심히 노력하면 일어날 수 있는 세상,

    -- 명백한 부정에 타협하고 고개 숙여야 살아남는 세상이 아니라

        개인의 양심에 따라 '이의 있습니다.!' 라고 외칠 수 있는 세상에

        내 아이들을 살게 해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.

    -- 아무 것도 아닌 저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신 국민의 뜻도 그러했을 것입니다.

    -- 노무현은 짓밟혀도 됩니다무너져도 됩니다.

    -- 하지만 노무현을 지지했던 이들과,

        그들이 꾼 꿈은 짓밟히고 무너져선안 됩니다.

    -- 그 꿈은 이 나라의 미래입니다.

    -- 우리의 아이들 뿐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

        그 아이들의 아이들도 살아가야할 나라입니다.

    -- 언제까지 대결과 분열을 가르칠 것입니까.

    -- 언제까지 증오와 반목을 가르칠 것입니까.

    -- 언제까지 특권과 반칙을 가르칠 것입니까.

    -- 사실은 모두가 불안하고또 불행하지 않습니까.

    -- 할아버지가 된지 오래지 않습니다.

    -- 자식들보다 더 귀엽습니다.

    -- 그 애들이 자라나고 시집도 가는 걸 왜 보고 싶지 않겠습니까.

    -- 하지만 저는,

        늘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해 왔습니다.

    -- 변호사 시절의 안락한 삶보다 눈 앞의 부조리에 맞서는 것이,

        국회의원 한번 더 하는 것보다..지역주의 보스정치에 저항하는 것이,

    -- 대통령 되는 것보다 원칙을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.

    -- 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.

    -- 2002저와 여러분이 함께 꾸었던 꿈이,

        더럽혀지지 않도록 지키는 건.. 이 길 뿐입니다.

    -- 너무 슬퍼하거나 미안해하지 않기 바랍니다.

    -- 누구를 원망할 필요도 없습니다.

        저의 운명입니다.

    -- 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습니까.

    -- 이제 작별인사 하겠습니다.

    -- 대통령이었음 보다,

        이 아름다운 나라의 국민이었음이 더 큰 영광이었습니다.

    -- 너무나 감사했습니다.

    -- 사랑합니다.

    -- 2009년 5월 23

       노무현 드림.

    ==============

    -- 노대통령님이 남기신 마지막 글... 보면 볼 수록 마음이 짠해 집니다.

    -- 앞으로의 대한민국 미래... 살아남은 우리들의 몫입니다.

    ☆ 두번 다시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면 안 됩니다

    ☆ 검찰과 언론이 짜면 하루 아침에 죄인을 만듭니다

    ☆ 저들의 간악함은 이미 보았듯이 잘 아실 것입니다

    ☆ 검찰총장만 되어도 이 나라를 자기 마음대로 했는데

    만약 대통령이 되면.. 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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